갱년기 피부소양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날이 생겼다. 등이며 팔, 다리까지 가렵기 시작하면 좀처럼 가려움이 가시질 않고 벅벅 긁으면 더 가려워진다. 상황이 이러니 당연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피부소양증에 좋다는 식품, 화장품, 기타 등등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아주까리(피마자) 기름이 피부 가려움증에 효과적이라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아주까리기름과의 인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나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아주까리기름!! 지금부터 피마자, 아주까리 먹는 방법,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피마자
피마자는 아주까리의 씨앗을 말하며, 이 씨앗에는 리신이라고 하는 독성 단백질이 있다고 한다. 리신은 피마자에서 기름을 짜낸 후 남은 찌꺼기에 생기기 때문에 직접 복용하지 않는 한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가 피마자에서 기름을 짤 때 열을 가하게 되는데 이 열로 인해 리신이 변성되어 독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마자기름은 다른 기름들과는 다르게 알코올에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냄새와 맛이 나빠 복용이 어렵기 때문에 보통 오렌지유.박하유 등을 가향한 뒤 피마자유로 사용한다. 피마자기름은 설사약. 포마드. 도장밥. 공업용 윤활유로 쓰이며, 페인트. 니스를 만들거나 인조가죽과 프린트용 잉크,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아주까리 먹는 방법
과거에는 아주까리기름을 등불용 기름으로 사용했고, 참기름 또는 들기름 대용, 설사약, 머릿기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기름을 내어 먹기도 했으나 아주까리 잎을 쌈으로 먹거나 정월대보름에 나물로 많이 먹었다고 한다. 아주까리 잎은 생으로 먹으면 매우 쓰고 질기며 독성까지 있기 때문에 삶은 뒤 볶아 먹고, 묵나물로 만들어 놓았다가 먹을 때에는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1시간 정도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아주까리 나물을 조리할 때에 볶으면서 나물이 부드럽게 변할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아주까리를 볶은 후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무르도록 익혀서 먹어야 하는 것을 꼭 기억하자. 가을에 아주까리의 잎을 소금물에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짠 뒤 다시마를 우린 물에 진간장과 여러 가지 양념을 넣고 끓인 양념간장을 식혀서 아주까리 잎이 담긴 항아리에 달인 간장을 부었다가 3일 정도 지난 뒤 간장만 따로 따라내어 다시 끓여 식힌 후 붓는 과정을 5~6회 정도 반복하면 15일 정도 뒤에는 맛있는 아주까리 장아찌가 된다. 나물로도 먹고 장아찌로도 먹는 아주까리는 예로부터 주로 기름을 만들어 먹었는데, 변비. 식중독. 급성 위장염. 이질 등의 치료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효능과 부작용
피마자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 피마자기름은 장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유도하는 작용이 있어 변비에 좋다고 한다. ⓑ 피마자에 함유된 리신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괴사를 유도하는 항종양 효능이 있다고 한다. ⓒ 후천성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인체 T세포에 독성을 발휘해 HIV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 피마자의 에탄올 추출물을 여성에게 2.3~2.5g을 투여할 경우 피임이 12개월 동안 지속되고, 혈압 및 월경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남성의 정자 감소, 형태 변형, 활동성 감소, 번식력 저하 등을 유도할 수 있어 인간이 생식 능력을 억제하는 피임 기능이 있다고 한다. ⓔ 피마자 잎은 피마자 누에의 사료로 사용되어 누에껍질, 식용누에, 잠사 등을 얻는데 쓰인다고 한다. ⓕ 피마자기름은 손상된 모발 관리에 도움을 주고, 속눈썹을 길어지게 만들고 숱이 많아지게 한다고 한다. 이렇게 피마자기름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두루두루 효과가 있으나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고 한다. 피마자기름은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전 패치테스트를 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위에서 안내하였는데, 너무 많이 복용을 하게 되면 복통, 설사, 메스꺼움,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하니 과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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