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증상과 갱년기에 좋은 음식

내 나이 어느덧 51세, 에너지가 왕성하던 20~30대, 나 스스로 건강에는 자신만만했던 40대, 이제 50대가 되고 나니 갱년기라는 것이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자연스럽게 '아고고'하고 효과음이 나고 무릎도 뻐근하게 아프기까지 하다. 갱년기는 왜 찾아오는 걸까? 그냥 곱게 늙어갈 수는 없는 걸까? 예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온갖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생기고, 좋다고 하는 건 찾아서 먹게 된다. 이런 행동은 나이 든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행동을 내가 하고 있다. 슬프다. 누가 또 갱년기에 유산균을 먹으면 좋다고 했다. 챙겨 먹어야 할 식품이 또 늘어나는 것 같다. 무작정 먹는 것은 안 좋을 것 같아 여성 갱년기 증상과 갱년기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성 갱년기 증상

여성의 난소는 나이 들어 노화되면 배란이 되지 않고 여성호르몬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바로 폐경이다. 폐경은 주로 50세 전후에 나타나는데 무조건 이 시기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20~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도 폐경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보통 폐경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개 40대 중후반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진행이 되고 이때부터 완경(생리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되는 1년 까지를 갱년기라고 한다. 폐경기가 시작한 여성은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뼈에서 칼슘 등이 빠져나가 발생하는 골다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로 인한 고혈압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갱년기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여성호르몬의 결핍에 의한 불규칙한 생리이다. 또 우리나라 여성의 50% 정도가 안면 홍조, 빈맥, 발한 등과 같은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피로감, 불안감, 우울감,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함께 동반되기도 하는데 나는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과 깊은 잠을 잘 못 자는 증상을 겪고 있다. 

갱년기에 좋은 음식

나와 같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식품으로 알아보았다. 갱년기가 되면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률이 증가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바와 같이 멸치는 뼈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그중 ⓐ 잔멸치는 골밀도 유지에 좋은 자연식품이며 저렴해서 반찬으로 자주 해 먹어도 부담이 적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잔멸치 100g당 칼슘 함유량(680mg)은 우유(205mg)의 3배 이상 들어있다. 잔멸치를 그냥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호두나 아몬드 등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 배추는 칼로리가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데, 생배추 100g의 열량은 15Kcal에 불과하다고 한다. 배추는 익혀 먹어도 비타민C가 거의 파괴되지 않고, 식유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혈액 및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장을 청소해 주는 효과가 있어 대장 건강에 좋으며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 콩나물은 단백질이 의외로 많이 있는 식품으로 꾸준히 먹으면 30대 후반부터 줄기 시작하는 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콩나물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골밀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갱년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데 콩나물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굳이 보충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 마지막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잡곡밥과, 들기름과 올리브유는 혈관 건강에 매우 이롭기 때문에 평소에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여성 갱년기 증상과 갱년기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갱년기는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겪에 되는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내가 갱년기를 겪게 되니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갱년기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도움도 받고 본인 스스로 갱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