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통풍의 원인, 증상, 예방

출처 ; Pixabya

바람만 불어도 괴롭다는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생긴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런 현상은 관절의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바람만 스쳐도 괴롭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서구화되는 식단으로 한국에서도 통풍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통풍의 원인, 증상, 예방에 대해 알아보았다.

통풍의 원인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고, 혈액 속의 요산의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인간이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것을 요산이라고 하며, 이 요산은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 요산염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한다.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을 넘으면 고요산혈증이라고 부르고,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요산이 너무 많이 생산되는 경우와 또 하나는 요산의 배설이 감소되어 발생하는 경우라고 한다. 각각의 경우에 대해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고, 때로는 그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체중도 증가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은 체중 증가는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통풍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남성이 나이가 들수록 콩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여성에 비해 더 많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성도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의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며 요산 제거 능력 또한 떨어지므로 통풍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한다.

증상

통풍의 1단계인 고요산혈증일 경우에는 관절염 증상, 통풍 결절, 요산 콩팥돌증 등이 나타나지 않아 스스로가 통풍이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2단계인 급성 통풍성 관절염, 3단계인 간헐기 통풍, 4단계인 만성 결절성 통풍의 단계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통풍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 통증이다. 이를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라 하는데, 첫 번째 발작은 보통 한 곳의 관절에 침범하지만 그 후에는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열까지 동반된다. 여러 관절 중에 엄지발가락에 가장 많이 침범하고 그 외에 사지관절 어디에나 침범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급성 통풍발작은 편안히 잠드는 밤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그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깨어나기도 한다. 침범된 관절은 수시간 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심할 경우에는 몇 주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첫 번째 통풍 발작 후 일부 환자들 중에는 발작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통풍 발작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때는 급성 발작이 아니라 서서히 통증이 나타나고 여러 관절을 침범하면서 더 심하고 오래 동안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통풍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간헐 기를 지나 4단계인 만성 결절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다른 종류의 관절염처럼 보인다. 첫 번째 발작 이후 통풍결절이 생기기 시작할 때까지 평균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예방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 절주, 과식 자제 등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국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고단백 식품의 섭취가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면 우리 몸속에서 요산 생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현재 사용 가능한 항고요산혈증을 위한 약제의 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통풍 환자라 해서 특별히 식이요법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다만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열량 제한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과식하지 않는 것, 그리고 금주는 아니더라고 절주해야 한다. 만약 체중 감량, 체중 유지에 실패하면 요산의 농도가 급격히 변해 통풍발작이 다시 일어날 수 있으며, 술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고 젖산혈증이 발생해서 고요산혈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평소 절주하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