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거나 새 해가 되면 지인들과의 모임 등으로 술자리가 많아지고, 평소 식사 때마다 반주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또 지친 하루 한 잔의 술에 위안을 받기도 하는데 그렇게 한두 잔씩 마시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습관이 생긴다. 이런 음주 습관은 개인의 건강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며, 음주로 인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늘은 알콜성 간질환의 정의,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알콜성 간질환(Alcoholic liver disease)의 정의
알콜성 간질환은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을 말하며, 무증상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말기 간부전에 이르는 다양한 질환을 말한다. 인간의 장기 중 간은 신체의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장기로 소화작용, 호르몬 대사, 해독작용, 살균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우리가 마신 술은 장에서 흡수되어 간을 거쳐 대사 되며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물질들이 간 손상의 주범이 된다. 술을 과도하게 자주 마시게 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다시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되고 알콜성 간질환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알코올에 의한 간의 손상 정도는 술의 종류나 음주 습관보다는 음주한 술의 양과 기간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하루에 마시는 술의 양이 많을수록 간질환으로 진행이 빨라진다. 특히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10~35%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악화되고 비만, 당뇨, 고지혈증, 약물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약 10%는 지방간염으로 발전한다고 한다.
원인과 증상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은 그 기능이 절반 이상 나빠져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원인은 과도한 음주에 있다. 과도한 음주량의 기준은 개인별로 유전적 특징,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남자의 경우 주 210g 이상, 여자의 경우 주 14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발생할 위험이 높다. 소주 1잔, 맥주 1잔, 양주 1잔, 막걸리 1홉에 약 10g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하면 좋겠다. 가장 경미한 형태의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경미한 간비대가 나타난 경우 우상복부에 가벼운 압통과 피로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염증이 좀 더 진행된 알코올성 간염 환자들은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경미한 발열, 간비대, 황달, 식욕감퇴, 구토, 오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황달, 복수가 동반되기도 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심한 형태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점차 진행하면서 복수가 차고 식도와 위의 정맥류 출혈, 간성혼수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예방 및 치료방법
과음이 원인이 되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해서 과음을 자주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어 알코올성 간질환의 위험이 높은 만큼 절대 금주하고 평소에도 절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음 후 간이 회복할 수 있도록 최소 2일~3일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알코올성 지방간일 경우 4주에서 6주가량 금주하면 그 이후에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간기능이 회복된다. 만성적인 음주로 인한 영양 결핍을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며 이때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보다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정제된 쌀이나 밀가루보다 잡곡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등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과식과 폭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중증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 중 일부는 스테로이드 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진행된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생약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점을 기억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와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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