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음식문화에 사용되어 오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재료가 되었다. 향신료를 이용한 요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강황(울금)은 우리가 좋아하는 카레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이다. 강황(Curcuma), 강황의 효능,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강황(Curcuma)
강황(Curcuma)은 아라비아어 'kurkum_황금'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으며, 높이 1m 정도까지 자라는 다년초 식물이다. 근경이 생강모양으로 노란색이며, 잎의 길이는 30~50cm로 긴 타원형이다. 이용부위는 꽃, 잎, 줄기, 뿌리까지 거의 모두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황은 울금이라 불리기도 하며 생강과 식물로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서 농사지어 생산되고 있으며, 신선한 강황의 강렬한 풍미는 뿌리 부분에 있는 커큐민이라는 성분 때문이고, 카레 특유의 노란색은 바로 이 커큐민이라 불리는 물질 때문이다. 강황은 열대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일본 등에 분포하며, 가을부터 괴근을 채취하여 염색용은 5~7일간 일광에 건조하고 약재는 쪄서 일광에 건조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염료로서 많이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마르코 폴로는 예로부터 울금이 중국 푸첸성에 있다 하였고, 명나라의 [통아]에 울금으로 황색을 염색한다고 하였으며, [위지]에도 왜인이 울금을 헌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미얀마에서는 승려복을 울금으로 염색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울금값이 싸고 산성욕에서 선명하게 염색되므로 반홍색 염색에 이용하였다.
강황의 효능
강황(울금)에 함유된 노란 색소 성분인 커큐민은 항산화 물질로 세포의 산화 방지, 염증 감소, 치매 예방, 혈당 조절에 좋은 역할을 한다. 세계에서 치매 발생률이 가장 낮은 국가인 인도의 노인성 치매 발생률은 1%에 불과한데, 인도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바로 이 카레이다. 카레는 노인에게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카레 성분 중 노란색소 성분인 커큐민(curcumin)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감소시켜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커큐민 성분이 일반 소염. 진통제인 이부프러펜, 나프록센보다 항(抗) 염증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카레는 4,000년간 염증을 가라앉히는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러한 항염증 효과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미국 텍사스 대학 MD앤더슨암센터 연구진은 커큐민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세포를 죽인다는 보고도 있는데,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대사 질환, 우울증, 피로감 등에 효과가 있다고 했으며,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서영준 교수에 의하면 커큐민은 정상적인 세포에는 독성이 전혀 없으면서 암세포만 스스로 죽도록 유도한다고 강조했다.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은 관절염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일반적인 관절염 치료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달리 위장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먹는 방법
강황은 가루를 내어 여러 음식에 섞어 먹는데 스무디에 섞기도 편하고 차로 마시는 것도 좋지만 지방과 같이 먹을 때 몸에 흡수가 더 잘되기 때문에 우유나 아보카도에 넣어 함께 먹으면 더 좋다. 아몬드 우유와 코코넛오일을 넣어 만든 따뜻한 강황 우유도 좋은데, 성인의 경우 매일 식후 2~3번씩 한 번에 티스푼으로 한 숟갈씩 타서 마시면 된다. 강황을 가루로 먹을 때 쓴맛과 특유의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밥을 지을 때 강황가루를 넣어서 강황밥을 해 먹는 것도 좋다. 강황의 특유의 향이 강해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강황가루를 뿌리면 비린내와 잡내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으며, 국을 끓일 때 마늘과 함께 첨가해서 먹어도 좋다. 강황가루를 요리에 첨가해서 먹는 방법도 있지만 말리지 않은 생강황을 그대로 먹는 방법도 있다. 다양한 효능으로 채식주의자를 위한 슈퍼푸드로 통하는 강황!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 너무 많은 강황을 섭취하는 경우 자궁 수축작용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임산부나 수유부는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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