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셀러들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떠나는 5가지 원인
쿠팡에서 판매를 하다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로 이동하는 셀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단순히 플랫폼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쿠팡의 판매 정책이 판매자에게 너무나 불리하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쿠팡의 고객 친화적인 정책이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쿠팡 셀러들이 스마트스토어로 떠나는 5가지 주요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쿠팡의 지나친 고객 친화적 정책
구분 | 반품.환불 정책 | 고객 과실로부터 판매자 보호 |
쿠팡 | 상품 회수 여부와 관계없이 반품 접수 후 3일 이내 환불 |
고객의 과실은 판매자가 입증해야 보상 받을 수 있음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판매자가 직접 반품 진행을 설정할 수 있음 |
쿠팡에 비해 판매자 보호 제도가 더 많음 |
말 그대로 쿠팡은 고객 친화적 마켓입니다. 이런 쿠팡의 성격은 반품. 환불 정책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판매자의 몫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 고객이 반품을 신청하면 상품이 회수되지 않아도 3일 이내에 환불이 진행됩니다.
- 명백한 변심 반품임에도 고객이 반품의 사유가 판매자에게 있다고 접수하고 발생하는 반품 비용은 그대로 판매자의 몫입니다. 이 경우 판매자가 고객의 과실로 인한 반품이라는 것을 입증해야만 비용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입증 과정이 까다롭고, 증거를 제출해도 반품이 승인되는 경우가 많아 판매자는 손실을 그대로 떠안게 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판매자가 직접 반품 정책을 설정할 수 있고, 쿠팡과 비교했을 때 고객 과실에 대한 입증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적습니다.
2. 아이템 위너(Item Winner) 시스템의 역효과
구분 | 아이템 위너 시스템 | 리뷰 및 평점 관리 | 가격 경쟁 |
쿠팡 | 대표 판매자 1인만 선정 | 타 판매자의 리뷰까지 위너가 가지고 감 |
출혈 경쟁 심화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네이버는 아이템 위너 시스템이 없어 판매자의 마케팅 역량에 따른 상품 상위 노출이 가능함 |
내 리뷰만 관리하면 됨 | 적절한 가격 유지 가능 |
잘 아시겠지만 쿠팡은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 중 한 명만 대표 판매자로 선정하는 아이템 위너(Item Winner)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제도가 위너를 제외한 판매자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 아이템 위너로 선정되지 않으면 상품 노출이 거의 되지 않음
- 내가 판매한 상품이 아닌데도 고객의 QA를 위너인 내가 응대해야 함.(이 부분이 도저히 용납이 안됨)
- 가격이 싸야 아이템 위너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 결국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고 마진율이 낮아짐
쿠팡은 위너 상품만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같은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내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3. 중국 판매자들의 저가 공세로 국내 판매자의 가격 경쟁력 약화
쿠팡에 중국 판매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내 판매자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중국 판매자들은 제조 원가가 낮아 추저가 경쟁이 가능해 짐
-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템 위너를 차지하면서 국내 판매자는 후순위로 밀려 매출 감소
- 가격을 낮춰 경쟁하면 결국 국내 판매자의 수익성이 악화됨
이에 비해 스마트스토어에는 해외 판매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브랜딩을 통해 가격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략적 장점이 있습니다.
4. 비효율적인 판매자 지원 정책_고객센터
구분 | 고객센터 응대 | 판매자 지원 |
쿠팡 | 기계적 원칙 적용,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이 어려움(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문의와 관계없는 답변을 줄 때도 많음) |
거의 없음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상대적으로 유연한 응대 | 판매자 보호 정책이 있음 |
쿠팡에서 판매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판매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쿠팡의 판매자 고객센터에 전화 문의를
해 본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전화 연결은 하늘의 별따기!!! 무조건 온라인 문의로 접수하는 것을 유도합니다.
온라인 문의라도 깔끔하게 해결되거나 빠른 회신을 받는다면 크게 문제 될 게 없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 고객센터 응대가 원칙적이고 기계적으로 이루어져, 문제 해결이 어려움
- 명확한 피해가 있어도 그것이 판매자의 과실이 아니라는 것은 판매자가 소명해야 함. 그렇지 않으면 손해 비용은 모두 판매자의 몫
- 잘못된 안내, 문의와 관계없는 답변을 주는 경우가 많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판매자 지원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원활하며, 판매자의 피해가 최소활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쿠팡과 비교했을 경우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5. 느린 정산으로 인한 셀러의 경영 자금 악화_돈맥경화
쿠팡의 정산은 깁니다. 판매자의 정산 대금을 최대한 오래 보관합니다. 그런데 판매자에게 청구하는 수수료는 매달 잊지도 않고 청구합니다.
어이가 없죠? 쿠팡의 정산 기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그만큼 할 말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 쿠팡의 정산은 월정산. 주정산이 있으며, 구매 확정일로부터 19일에서 최대 60이 소요됨
- 판매자 수수료는 매달 청구되며 정산 금액에서 자동 처리됨
- 판매자는 정산 금액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지급받게 됨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빠른 정산 서비스 실행으로 구매 확정일로부터 최대 3일 이내 정산됨
셀러가 쿠팡을 떠나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
쿠팡은 고객 친화적인 정책을 운영하는 반면, 판매자 보호 정책은 너무나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 지나친 고객 친화적 정책의 폐해_불공정한 반품. 환불 정책
- 아이템 위너 정책으로 인한 과도한 가격 경쟁
- 중국 판매자의 저가 공세로 인한 국내 판매자 피해
- 비효율적인 판매자 정책
- 느린 정산으로 인한 셀러의 경영 자금 악화
이런 5가지 원인으로 쿠팡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판매를 이동하는 셀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만약 나만의 상품을 브랜딩 하기를 원하거나, 판매 상품의 적정 마진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쿠팡 보다는 스마트스토어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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